서울시가 하반기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원) 재·휴학생과 5년 이내 졸업생이 대상이다.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이자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실제 올 상반기 이자 지원을 신청한 1만9394명에게 총 19억99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하반기에도 약 1만8000명을 대상으로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자 지원은 올해 1~6월에 발생한 학자금대출 이자액을 소득분위에 따라 전액·일부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자녀·소득 1~7분위 가구에게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 이상 가구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예산범위 내 지원액을 결정한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이자액은 12월 중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좁아진 취업 문으로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청년의 학자금대출과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속 지원해 나가는 한편 청년을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서울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필요한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채무금액 5%)'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분할상환약정 초입금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10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