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이 위메프에게서 받아야 할 정산금 21억4000여만원을 못 받을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이번 달 받아야 할 정산금 8억 4000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공영홈쇼핑은 내달 9억 5000만원, 9월에는 3억 4000만원을 추가 정산받기로 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위메프가 전날 기업회생 신청을 하면서 정산금을 못받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위메프는 지난 5년 동안 공영홈쇼핑 물품 214억 원어치를 위탁 판매한 대가로 수수료 17억 원을 챙겼다. 그럼에도 공영홈쇼핑은 이번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질 때까지 위메프의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인지조차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공영홈쇼핑 미정산 금액과 관련해 위메프를 상대로 가압류 등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소상공인의 판매대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다. 경영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