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매출 규모는 93조4000억원으로 전년(84조5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은 17.5%, 오프라인은 3.4%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세 격차는 5.1%p에서 14.1%p로 확대됐다. 이로써 온라인 매출비중은 53.5%, 오프라인 매출비중은 46.5%로 집계됐다.
온라인은 중국 e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할인행사·배송푸목 확대한 것이 주요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여행·공연·음식배달 등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 된데다 식품·서비스·가전·생활·가구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2%p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은 대형마트(△1.0%p), 백화점(△1.2%p), 편의점(△0.8%p), 준대규모점포(△0.2%p)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식품 분야가 0.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료품 가격이 오른데다 집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온라인 분야 서비스 수요의 지속적 확대와 e-쿠폰 할인판매 등으로 서비스·기타 분야가 1.8%p 증가했다. 다만 패션·잡회는 1.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매출 동향은 오프라인(3.7%)과 온라인(18.4%) 모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1.1% 상승했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 규모는 8조4000억원으로 전년(7조900억원) 대비 1조31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 규모는 전년(7조100억원) 대비 2600억원 늘어난 7조2700억원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은 휴일 수 증가와 집밥 수요 증대 등으로 대형마트(2.1%), 백화점(5.0%), 편의점(3.8%), 준대규모점포(2.0%)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은 이른 더위로 계절가전 판매가가 늘었으며 즉석·가공식품 등 식품 분야와 음식배달·e 쿠폰 등 서비스 분야 매출 증가세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