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유 원윳값 4년만에 '동결'...밀크플레이션 우려 해소

2024-07-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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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유 원윳값이 4년 만에 동결됐다.

    농식품부는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주요 유업체도 흰우유 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흰우유 가격 상승에 우유 관련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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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1084원 책정…가공유용 원윳값은 ℓ당 5원 인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우유 원윳값이 4년 만에 동결됐다. 국내 고물가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 원윳값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를 열고 올해 원윳값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우유 원윳값은 지난해와 동일한 ℓ당 1084원으로 책정됐다. 분유와 치즈 등에 사용되는 가공유용 원윳값은 ℓ당 5원 인하한 882원에 합의했다. 이번 가격 조정안은 다음달부터 바로 시행된다. 

원윳값 동결로 시중에 판매되는 흰우유 가격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주요 유업체도 흰우유 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밀크플레이션 우려도 줄어들게 됐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흰우유 가격 상승에 우유 관련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윳값은 매년 전년도 우유 생산비와 수급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다. 낙농계는 사료비 상승에 농가 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ℓ당 26원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유업계는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가 줄어들다는 점을 근거로 동결을 주장했다. 

다만 정부의 중재안으로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정부는 원유 과잉생산에 따른 음용유 구매량 감축을 최소화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도별 원유의 구매량을 결정하는 협상에서는 마시는 용도의 음용유를 9000t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t 늘리기로 발표했다. 농산구조가 개편에 따라 자급률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결정된 용도별 구매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앞서 지난해 원윳값이 ℓ당 88원 오르면서 원유 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2013년(106원)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에 유제품과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덩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심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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