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규 DGB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29일 진행한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관련 “올해 8월 중 이사회에서 내용을 보고하고 확정되면 자율공시 형태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인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선 “상반기엔 충당금 이슈 때문에 전반적인 이익 규모가 부진했다”며 올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며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도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천 CFO는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이드라인과 사업성 평가 관련 기준들은 2분기 말 충실하게 반영했다”며 “하반기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변화가 생길 수는 있지만, 추가 PF 충당 요소가 발생하더라도 대규모는 아니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자본 활용 부분에 대해선 “은행의 자산 규모를 크게 키워 시중은행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은 아니다”라며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나 현재 기업으로 치중된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먼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