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9일 오전 11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리엔탈정공과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회장, 서준원 오리엔탈정공 사장,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도시본부장이 참석했다.
오리엔탈정공은 1980년 부산에 설립된 이후 선박용 크레인과 상부구조물을 제작하는 국내 대표적인 조선기자재업체로, 코스닥 상장기업이자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로써 2025년까지 기술 연구인력 등 80여명을 신규 채용하게 됨에 따라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우수 인재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캠퍼스는 신제품 개발과 주력 제품 성능향상 연구를 전담하며, 친환경 선박 수주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R&D센터 건립으로 오리엔탈정공은 고부가가치 크레인 및 특수 크레인의 국산화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며, 세계 5위권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 유치는 부산시가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치 초반부터 있었던 크고 작은 걸림돌을 적극적으로 제거한 결실이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6월 '제4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관계기관 대표들과 함께 기업의 투자 걸림돌 제거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회장은 “세계 최고의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역점사업인 R&D캠퍼스를 부산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유치는 부산 투자유치의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들이 찾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