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대출채권 기초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액은 87% 급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ABS 발행금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8.2%) 축소했다.
주택저당채권, 부실채권(NPL), 부동산PF 등을 기초로한 대출채권이 정책모기지론 축소에 따라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4조3000억(21%)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량은 전년 대비 1조8000억원(26.8%) 증가했다.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한 ABS 발행은 감소했지만,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급증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ABS 발행규모는 전년 대비 6조2000억원(35.3%) 감소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규모 증가와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 규모 대비 3조6000억원(40.6%) 증가했다.
NPL 기초 ABS 발행은 은행 등의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 매각 수요 확대에 따라서 전년도 상반기 2조1000억원에서 올해 3조9000억원으로 87.0%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경우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5.6%) 소폭 늘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2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238조4000억원) 대비 18조8000억원(7.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