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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내부에서 피해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07.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7/29/20240729144329221526.jpg)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산 지연 사태로 판매자와 소비자의 티메프 이탈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내 쿠팡과 C-커머스의 양강 체제가 더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를 틈타 (판매자·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알리 등 C-커머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특히 판매자의 경우 판로를 넓히기 위해서는 C-커머스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티메프 모기업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된 데 이어 이달 초부터는 위메프와 티몬으로 정산 지연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확장세가 주춤했던 C-커머스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알리와 테무 이용자 수는 증가세가 꺾인 상태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와 테무의 지난달 국내 사용자 수는 각각 837만명과 823만명으로 지난 5월보다 각각 0.8%, 3.3% 늘어나는데 그쳤다. 매월 두 배씩 늘던 연초 기세와 대비된다.
중국발 해외 직접구매(직구) 건수와 금액도 하락세를 보였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중국발 해외 직구 물품의 통관 건수는 2891만8000건으로 지난해 4분기(2949만3000건) 대비 1.9% 줄었다. 이 수치가 감소세를 보인 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중국 해외 직구 금액 역시 7억500만 달러로 직전 분기(7억5600만 달러)보다 7% 가까이 줄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장 공백이 생기면 경쟁사들이 빠르게 빈자리를 차지하는데 접근성, 가격 경쟁 등을 고려하면 C-커머스가 성장세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티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은 오히려 더 안전한 플랫폼을 이용할 것"이라며 "알리나 테무는 해외 플랫폼이기 때문에 C-커머스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