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대비 0.5% 가량 오르며 개장한 국내 증시가 점차 상승 폭을 늘리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매도세로 연거푸 하락했던 지수가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71포인트(1.05%) 오른 2760.6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오른 2748.32에 개장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0.87%), SK하이닉스(0.73%), 삼성바이오로직스(0.87%), 현대차(1.44%), 기아(0.98%), 셀트리온(4.00%), KB금융(2.05%), 신한지주(8.45%), 포스코홀딩스(0.14%)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53포인트(0.68%) 오른 803.0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00.64에서 출발해 역시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억원, 2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52%), 삼천당제약(4.35%), 셀트리온제약(4.07%), 엔켐(0.12%), 휴젤(4.40%), 클래시스(1.88%), 리가켐바이오(3.34%)는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0.53%), HLB(-1.26%)는 떨어지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지만 유의미한 지지 구간에서 반등을 시도하며 추세 반전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주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에 매도세가 집중돼 위축된 투자심리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반등의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