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과정에서 금융권 부실채권(NPL)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는 12조원을 넘어섰다. NPL비율은 5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금융의 부실채권 규모는 약 12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출 규모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NPL비율은 0.62%를 기록했다. 5대 금융의 올해 2분기 NPL비율이 0.62% 수준까지 오른 것은 약 5년 전인 2019년 1분기(0.63%)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최근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은 금융권이 새로운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사업장을 재평가하고,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재분류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로 세분화하고, 금융사들에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도록 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PF 사업장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에 책임준공 의무가 발생한다. 부동산신탁사는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기한 내에 준공을 마무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의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5대 금융은 부동산 PF와 관련한 충당금도 추가로 적립했다. 금융그룹별 적립 규모는 신한금융이 2714억원, KB금융·우리금융이 각각 800억원가량, 하나금융이 408억원이다.
금융그룹 최고위험책임자(CRO)들은 실적발표회를 통해 부동산 PF 위험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철수 KB금융 CRO는 “KB가 참여한 부동산 PF는 우량한 편이지만 PF 시장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건전성 분류 기준을 빡빡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금융의 부실채권 규모는 약 12조3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출 규모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NPL비율은 0.62%를 기록했다. 5대 금융의 올해 2분기 NPL비율이 0.62% 수준까지 오른 것은 약 5년 전인 2019년 1분기(0.63%)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최근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은 금융권이 새로운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사업장을 재평가하고,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재분류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로 세분화하고, 금융사들에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도록 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PF 사업장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에 책임준공 의무가 발생한다. 부동산신탁사는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기한 내에 준공을 마무리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의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수 있다.
금융그룹 최고위험책임자(CRO)들은 실적발표회를 통해 부동산 PF 위험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철수 KB금융 CRO는 “KB가 참여한 부동산 PF는 우량한 편이지만 PF 시장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건전성 분류 기준을 빡빡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