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10연패의 대업을 완성했다. 이러한 결실에는 공정한 선수 선발 방식이 초석이 됐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이뤄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슛 오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러한 대표팀의 선전에는 공정한 선발 과정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선수의 명성에 가려지지 않는, 무한 경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한국 양궁 대표팀 선발은 올림픽 메달을 따기보다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매년 3차례 선발전을 통해 8명의 선수를 뽑고,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3명을 최종 확정한다.
그야말로 한순간의 실수로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실제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은 이번이 모두 첫 번째 올림픽이다. 임시현의 경우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남수현과 전훈영은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이었다.
그럼에도 남수현과 전훈영은 자신이 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인지 증명해내며, 한국 여자 양궁의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름값이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대표팀을 뽑는 방식을 택한 것이 지금의 '양궁 최강국'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