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소수 강경 '개딸'이 민주당 점령"…이재명 "정당은 다양성 본질"

2024-07-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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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층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부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렇게 해서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바람은 사악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길 바라는 염원을 갖고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어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보다 우리 당이 11%포인트(p)나 (지지율이) 적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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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설회서 李지지층 비판…"민주당, 與보다 지지율 낮아"

李 "각자 입장 있으면 토론하고 결론 내야…우리는 크게 하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층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부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렇게 해서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바람은 사악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길 바라는 염원을 갖고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어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보다 우리 당이 11%포인트(p)나 (지지율이) 적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6%, 민주당 25%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이를 두고 "왜 이렇게 됐나 돌아봐야 한다"며 "저 김두관은 당내 다양성을 확보하고 민주성을 살려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꺼내며 부산의 더딘 발전을 지적했다.

그는 "부산광역시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건 은행금융 단지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우리 민주당도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지금 산업은행이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 지역구에 있다. 그런데 우리 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자마자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절대 이전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다시 대표로 뽑히면 부산 산업은행 이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당당히 물어야 한다. 김민석 후보에게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 후보의 '감세 우클릭'을 두고는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종부세 더 내릴 것도 없을 정도로 세금을 내렸다. 올해 59조, 내년 90조 세수 펑크가 난다"며 "우리 이 후보께서 제안한 먹사니즘, 민생을 챙기려면 부자 감세를 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개딸' 발언에 현장에서는 일부 지지자들의 욕설이 담긴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다음 연설 차례인 김지수 당대표 후보가 나올 때까지 여진이 계속됐다.

마지막 연설 차례로 나선 이 후보는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당이란 다양성이 본질"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주장을 하고 입장이 있으면 토론을 하고 결론 내면 된다. 그래서 우리는 크게 하나다. 하나로 힘을 뭉쳐서 지선, 대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지지자들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지자들은 "맞습니다"라며 호응했다.

한편 김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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