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울산 다시 산업화 상징으로" vs 김두관 "'먹사니즘' 무슨 돈으로"

2024-07-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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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로 다시 우뚝 서길 기대한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런데 그 영향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썼던 지도부가 있었는지 최고위원 했던 분들이 다시 출마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영남을 홀대하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국민들이 선택해줄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 후보의 금투세 유예, 종부세 완화 입장을 두고는 "이 후보의 '먹사니즘'은 무슨 돈으로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은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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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울산에서 1차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 개최

李 "재생에너지 팔면 지방소멸 걱정 안 해도 돼"

金, '감세 우클릭' 직격…"원칙 지키며 유연성 발휘"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7일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로 다시 우뚝 서길 기대한다"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종합부동산세 완화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격차 완화라는 큰 원칙을 가진 정당이다.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부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울산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 위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재생에너지 부족으로 수출 기업들의 생산 기지가 해외로 이전하고 좋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전국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서 시골 어디에서나, 해안가 어디에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마음대로 팔 수 있다면 지방 소멸을 왜 걱정하겠나"라며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서울로 가라고 고사를 지내도 가지 않을 것이고, 지방으로 가지 말라고 말려도 지방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면 수출·수입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저 산골 저 깊은 해안가에서 태양광·바람으로 에너지를 생산해서 마음대로 팔 수 있게 생산할 수 있게 우리가 준비해야 된다. 지금이야말로 투자할 때"라고 부연했다.

부·울·경이 정치적 기반인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동진 정책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경남 남해군수를 거쳐 경남도지사를 역임했고, 21대 국회에선 경남 양산을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동진 정책을 통해 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려고 정말 가열차게 노력했다. 그 명맥을 이어서 민주당이 울산, 경남, 부산에서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그런데 그 영향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썼던 지도부가 있었는지 최고위원 했던 분들이 다시 출마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영남을 홀대하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국민들이 선택해줄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이 후보의 금투세 유예, 종부세 완화 입장을 두고는 "이 후보의 '먹사니즘'은 무슨 돈으로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은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다. 이 후보가 얘기하는 것들은 용산에서 착실히 챙기고 있다. 어제도 상속세 인하 정책을 발표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을 두고 경쟁하는 것에 대해선 당연히 동의한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격차 완화라는 큰 원칙을 갖고 있는 정당이다. 원칙을 튼튼하게 지키는 가운데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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