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3.1%…4년 만에 '플러스' 성장

2024-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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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강창구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2017년부터 본격화된 대북 경제 재제로 북한의 수출입이 제한돼 그간 경제성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더해지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기상 여건이 좋아 작물 생산이 늘면서 북한 경제성장률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팬데믹으로 부진했던 게 조금 개선된 거지 경제 활동이 완전히 활발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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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발표

4년 만에 '플러스' 성장…팬데믹 기저효과 영향

북한GNI 한국 1/60 수준…남북간 반출입은 전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대북 경제 제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와 대중 교역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3.9%)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6년(3.9%) 이후 2017년(-3.5%)과 2018년(-4.1%)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가 2019년 0.4%로 반등했다. 2020년(-4.5%) 다시 마이너스로 꺾인 이후 2021년(-0.1%)과 2022년(-0.2%)까지 3년 연속 역성장했다.

지난해 북한의 농림어업은 양호한 기상 여건과 비료 수입량 증가로 작물 생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등이 늘며 2.6% 올랐고,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늘면서 5.9%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줄면서 4.7%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8.2% 증가하면서 2019년(2.9%)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대외 교역 물동량이 늘며 운수업을 중심으로 1.7% 올랐다.

강창구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2017년부터 본격화된 대북 경제 재제로 북한의 수출입이 제한돼 그간 경제성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더해지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기상 여건이 좋아 작물 생산이 늘면서 북한 경제성장률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팬데믹으로 부진했던 게 조금 개선된 거지 경제 활동이 완전히 활발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4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60분의 1(1.7%)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58만9000원으로 우리나라의 30분의 1(3.4%)에 그쳤다.

북한의 대외 교역 규모는 27억7000만 달러로 전년(15억9000만 달러)에 비해 74.6% 증가했다. 재화의 수출입 합계 기준으로 남북 간 반출입은 제외한 수치다.

수출은 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4.5% 증가했다. 신발·모자·가발(1319.3%)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입은 24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1.3% 올랐다. 비료(1404.0%), 플라스틱제품(78.1%)을 중심으로 올랐다.

한편 지난해 남북 간 반출입 실적은 전무했다. 위탁가공을 포함한 일반 수출입과 경제협력, 비상업적 거래를 포함한 수치다.

강 부장은 "남북 간 반출입은 2017년 유엔(UN)의 대북 제재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과거 북한의 핵실험과 그 이후 있었던 대북 제재로 남북 교역이 중단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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