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7월 들어 집중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 수급차질,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여름철 생산량 변동성이 큰 배추·무와 관련, 정부 가용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2만8000t)로 확보하고 하루 300t 이상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과 관련해 비축물량 공급분의 잔여물량 184t을 이달 내 전량 방출하고, 석유류는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부당·편승 인상이 없도록 지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내달 3일부터 생필품 용량 등을 축소할 때 제조업자에게 '소비자 고지의무'가 부여되는 만큼, 사업자 사전안내 등을 통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