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자원을 아껴 쓰고, 차량이나 난방기구 등을 바꿔 쓰고, 재활용이 미흡한 것들을 발굴해 다시 쓰는 방식으로 활동이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전기 사용을 줄여 약 1억4900만원, 종이를 아껴 약 9600만원, 휘발유를 덜 사용해 약 5900만원을 절약했다. 은행의 전표와 장표를 전산화해 줄인 종이 사용량을 가치로 환산하면 2900만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에게 △대중교통 이용 △스마트명함 사용 △가정 내 소등 △플로킹(걸으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 △디지털 그린 실천 등을 장려했다. 하반기에는 사내 게시판에 있는 오래된 게시물을 삭제하고 냉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신한의 ESG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감축액의 2배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등 이 캠페인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버려지는 지폐를 다시 사용해 상품을 만들고 있다. 제작된 상품은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증정된다. 올여름에는 동전 모양으로 제작된 ‘씨드머니’를 제작해 1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씨드머니에는 소나무 ‘해송’과 ‘금영화’ 씨앗이 들어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폐지폐로 베개, 방석 등을 만들어 고객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폐지폐로 만든 상품을 받기 위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은 총 86만명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은행은 지난해 20t에 달하는 폐지폐를 다시 썼다.
이처럼 폐지폐를 활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새 활용) 상품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 △‘뉴욕 페스티벌’ 6개 부문 △‘유튜브 웍스 어워즈’ 최고의 사회적 행위(Social Acts) 등을 수상하면서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차량 누적 전환율은 2021년 35.7%, 2022년 59.5%, 지난해 82.3%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친환경 차량이 늘어나는 속도에 발맞춰 업무용 차량 유류비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업무용 차량 주유를 위해 40억8400만원을 사용했는데, 지난해에는 이 규모가 32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각종 물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임직원은 대나무지(紙) 재질의 명함을 들고 다닌다. 친환경 물품을 구매한 규모도 2022년 228억2600만원에서 지난해 348억1700만원으로 52.5%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보일러, 조명 등 노후시설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목표로 한 시설 교체에만 9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은행 본점을 비롯해 △마린시티금융센터 △수영역금융센터 △양산금융센터 △하안동금융센터 등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식 보일러를 설치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11.5TOE(석유환산톤·각종 에너지원을 석유 1t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열량으로 환산한 단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점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한 것도 전기사용량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0개가 넘는 지점의 조명을 LED로 교체했다. 이에 따른 전기사용량 감소 규모는 연간 74만kWh(킬로와트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측은 “올해는 약 4억원을 투자해 제주금융센터, 종로4가금융센터, 청량리중앙금융센터의 노후 경유 보일러와 중앙 냉·난방기를 개별 냉·난방기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교체 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7.7TOE 추가로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절약 캠페인으로 상반기 3.3억원 아껴
신한은행은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잠정 3억9200만원 상당의 자원을 절약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억7000만원 규모의 자원을 아낀 신한은행은 올해 감축 목표를 6억원으로 설정했는데, 상반기에만 목표치의 65%를 달성했다.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전기 사용을 줄여 약 1억4900만원, 종이를 아껴 약 9600만원, 휘발유를 덜 사용해 약 5900만원을 절약했다. 은행의 전표와 장표를 전산화해 줄인 종이 사용량을 가치로 환산하면 2900만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신한의 ESG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감축액의 2배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등 이 캠페인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려지는 지폐 다시 쓰는 하나은행…베개·방석 등 상품 제작
앞서 하나은행은 폐지폐로 베개, 방석 등을 만들어 고객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폐지폐로 만든 상품을 받기 위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은 총 86만명이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은행은 지난해 20t에 달하는 폐지폐를 다시 썼다.
이처럼 폐지폐를 활용한 친환경 업사이클링(새 활용) 상품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 △‘뉴욕 페스티벌’ 6개 부문 △‘유튜브 웍스 어워즈’ 최고의 사회적 행위(Social Acts) 등을 수상하면서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제품 늘리는 KB국민은행…우리은행, 노후시설 교체해 효율 ↑
KB국민은행은 업무용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까지 102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보하고 1289대의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차량 누적 전환율은 전년 대비 22.8%포인트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친환경 차량 누적 전환율은 2021년 35.7%, 2022년 59.5%, 지난해 82.3%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친환경 차량이 늘어나는 속도에 발맞춰 업무용 차량 유류비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업무용 차량 주유를 위해 40억8400만원을 사용했는데, 지난해에는 이 규모가 32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각종 물품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임직원은 대나무지(紙) 재질의 명함을 들고 다닌다. 친환경 물품을 구매한 규모도 2022년 228억2600만원에서 지난해 348억1700만원으로 52.5%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보일러, 조명 등 노후시설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목표로 한 시설 교체에만 9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은행 본점을 비롯해 △마린시티금융센터 △수영역금융센터 △양산금융센터 △하안동금융센터 등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식 보일러를 설치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11.5TOE(석유환산톤·각종 에너지원을 석유 1t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열량으로 환산한 단위)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점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한 것도 전기사용량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0개가 넘는 지점의 조명을 LED로 교체했다. 이에 따른 전기사용량 감소 규모는 연간 74만kWh(킬로와트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측은 “올해는 약 4억원을 투자해 제주금융센터, 종로4가금융센터, 청량리중앙금융센터의 노후 경유 보일러와 중앙 냉·난방기를 개별 냉·난방기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교체 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약 17.7TOE 추가로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