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29.0% 증가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매출은 18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순이익은 5460억원으로 29.6%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 늘었고, 순이익은 10.2% 감소했다.
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원료비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상승했고,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 가동 비용 계상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하락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N87·NCA)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개최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에서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을 기회로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 제2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고, 앞으로도 자사주를 매입하는 즉시 소각하겠다는 원칙을 발표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