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강 일대에서 무료나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피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한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는 25일 '2024 한강페스티벌_여름'에서 △뮤직 △시네마 △패밀리 등 3가지 테마로 20개 피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3개는 무료나 만원 이하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야간 수영장을 5000원으로 특별 개장하고,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평상시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시민 스타 오디션 ‘한강라이징스타’를 통해 그레이트한강 앰버서더로 위촉된 4팀의 특별무대도 양일간 열린다. 2일에는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기타를 치는 싱어송라이터 고우현과 록 음악을 한국적으로 변주한 4인조 인디밴드 ‘품바21’이 공연한다. 3일에는 7명의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댄스팀 ‘엑스펄트’와 여성 솔로 기타리스트 김나린이 무대를 펼친다.
8일과 9일 난지한강공원 난지물놀이장에서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 ‘한강뮤직퐁당’이 진행된다. 재즈와 어쿠스틱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야간 수영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하루 400명까지 받고, 참가비는 3000원이다.
‘한강무소음DJ파티’가 축제 기간 중 주말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서 열린다.
한강 둔치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한 3종 시네마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3일과 4일 망원한강공원 스타벅스 인근 수상 및 둔치에서는 수상 자동차 극장 ‘한강수상한영화관’이 진행된다. '탑건-매버릭'과 '엑시트'가 상영된다.
같은 시간 잠실한강공원 잠실물놀이장에서는 ‘한강시네마퐁당’이 진행된다. 올해 개장한 잠실물놀이장에서 튜브를 타고 떠다니며 '국가대표 1'과 '블라인드 사이드'를 즐길 수 있다.
잠원한강공원에 있는 BTS ‘지민숲’에는 ‘한강스타숲영화관’이 개장한다. 다양한 크기(300인치 1대, 100인치 3대)로 설치된 스크린 앞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맘마미아!’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0일과 11일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앞에서 페트병·캔·우유갑 등 재활용 소재로 배를 만들어 참가하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열린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과 '세빛섬 카약페스티벌'이 열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수변무대에서는 공중 아크로바트을 볼 수 있는 ‘한강달빛서커스’가 열린다.
난지한강공원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서 카약, 패들보드 등의 다양한 수상레저 등이 준비됐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고물가 시기에 더위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을 시민들을 위해 아티스트 공연부터 야외 영화관, 물놀이, 수상레저 활동, 휴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가성비 좋은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올여름 휴가는 가성비와 가심비 프로그램을 모두 갖춘 한강에서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