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옛 트위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7/23/20240723163155804613.jpg)
지난 22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약 270만원어치 고기를 노쇼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일 A씨는 어머니 매장으로 자신을 군 상사라고 밝힌 B씨의 전화가 왔다. 고기 구매를 위해 소개받고 연락했다며 군부대에서 먹을 고기를 대용량으로 구매하려고 한다더라"고 덧붙였다.
전화를 받은 A씨 어머니는 잡음으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다음 날 B씨와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주고받았다. 이후 B씨는 메시지로 고기 가격을 확인한 뒤 삼겹살 40㎏, 목살 10㎏, 한우 등심 10㎏를 주문했다. 주문한 고기는 22일 오후 5시에 가져가기로 했고 A씨의 가족은 시간에 맞춰 고기 작업을 끝냈다. 특히 단가가 비싼 한우 등심은 작업 전 B씨에게 재차 전화해 품목과 수량을 확인했다고 한다.
확인 결과 B씨는 카카오톡에서 이미 A씨 측 계정을 차단한 상태였으며, 지금까지 연락해온 휴대전화 번호로는 전화를 받지 않고 일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A씨 측인 것을 듣고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다고 한다.
A씨는 "평생 단골 장사해온 엄마라 초기에 먼저 계약금을 받아둘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대량 주문이라 긴가민가 하면서도 손으로 일일이 칼집까지 넣어가며 반나절을 작업했지만 결국 노쇼 장난질에 당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작업 해놓은 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B씨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A씨와 비슷한 내용으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해당 내용을 전하며 "(피해자가) 한둘이 아니었나 보다. 같은 놈 같다"고 추측했다. A씨가 공개한 피해 사례 중엔 "동생이 정육점을 하는데 삼겹살 200만원어치를 주문한 뒤 찾으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이런 사태를 대비하셔야 할 듯" "이런 걸로 누가 장난질을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