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반영해 3차원 모델로 구현한 뒤 현실과 동기화하고 분석해 실제 세계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첨단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이 공모사업에서 부산시는 최종적으로 도심형 사업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사업은 부산진구를 시범구역으로 지정해 추진되며, 부산시는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서비스 성과를 연계·집약한 시범 구역을 조성하고, 국민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부산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디지털 트윈 도시관리 운영체계 구축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부산시 컨소시엄이 제안한 주요 내용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통합플랫폼 구축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체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 개발(12종) △향후 플랫폼 및 서비스 확산 및 수출을 고려한 참고(레퍼런스) 모델 조성 등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국비 47억원을 확보한 부산시는 시비와 민간 투자 등을 포함해 총 68억여 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5년과 2026년에도 추가 국비 지원을 받아 디지털 트윈 코리아의 대표모델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리적 중심이자 원도심으로 많은 현안을 지닌 부산진구를 시범구역으로 지정해 디지털 트윈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매년 서비스 모델 4종을 추가로 개발해 3년간 총 12종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컨소시엄 간에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후 부산진구 담당자 사업설명회를 통해 실무협의체 등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는 안전하고 편리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행복 도시 부산을 앞당기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요구와 필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도시 생활의 편의를 증대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