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 자리한 롯데호텔앤리조트 사업장 세 곳이 친환경 국제 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끈다.
그린키는 환경교육재단(FEE)과 국제연합(UN)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가 협업해 관광·서비스업계에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운영을 하는 시설들에 수여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이다. 인증 획득을 위해선 △탄소 저감 친환경 경영 △물 절약 △쓰레기 감량 △에너지 절약 등 13개 부문에서 총 75개 필수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한 여행,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행, 친환경 여행은 전 세계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2022년부터 11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관광 분야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내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그린키(Green Key) 인증제도를 지원해왔다.
그리고 올해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주 사업장 중 그린키 인증을 신청한 세 곳(롯데호텔 제주, 롯데시티호텔 제주, 롯데리조트 제주 아트빌라스) 모두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향후 친환경에 더욱 초점을 맞춘 경영활동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시행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일례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부터 ‘리띵크 저니(RE:Think Journe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련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자원 낭비를 줄이는 그린 스테이 캠페인, 도내 ESG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을 통한 폐리넨 자원선순환체계 구축, 친환경 여행문화 서약 캠페인에 나서는 등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 확산에 특히 힘썼다. 또 내부 인식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플로깅 활동과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독려해왔다.
롯데호텔앤리조트 ESG 관계자는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골프장까지 포함해 도내에 사업장을 4곳이나 보유한 만큼 지역 환경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향후 사업장 운영 전반에 걸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아름다운 제주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제 친환경 인증 그린키(Green Key)를 획득한 도내 숙박업체들을 중심으로 그린키 자원순환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그린키 자원순환 거버넌스는 △친환경 경영 위한 환경 인센티브 △친환경 박람회 참가 △탄소 저감 사례 공유 등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를 비롯해 그린키 인증을 획득한 숙박업체들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달성을 위한 자발적 친환경 경영 확산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