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73포인트(1.35%) 내린 2757.7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47포인트(0.16%) 내린 2790.99에 불과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6억원, 112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홀로 27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4.63%), 현대차(-1.93%), 기아(-0.77%) 등은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2.50%), KB금융(1.77%)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50포인트(2.59%) 떨어진 807.2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0.74포인트(0.09%) 내린 827.98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0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0억원, 7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6.29%), 알테오젠(-4.05%), 에코프로(-5.28%), HLB(-3.36%), 삼천당제약(-4.73%), 엔켐(-2.57%), 리노공업(-4.10%)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0.96%)만 상승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도전 포기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지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33.06포인트(1.29%) 내린 4만665.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68포인트(0.78%) 밀린 5544.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70포인트(0.70%) 떨어진 1만7871.22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바이든 사퇴설'에 따른 미국 정치 불안, 차기 미국 대선 경쟁 주자들의 반도체 등 무역규제 강화 경쟁 등 연이은 미국발 악재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기계(원전) 등 최근 증시의 버팀목이 됐던 주요 업종들의 약세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 코스닥은 제약·바이오까지 약세를 보이며 낙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