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시작으로 올해 8회째 이어오는 ‘주섬주섬 음악회’는 인천 대표 여름 해수욕장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가에서 휴양하며 신나는 음악 공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은 매년 수백 명의 관광객이 덕적도를 방문하게 한다.
덕적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또는 대부도 방어머리 선착장을 통해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배를 타고 덕적도항에 도착하면, 음악회가 열리는 서포리 해수욕장까지 서포리행 공영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큰 물섬이라는 뜻을 가진 아름다운 섬, 덕적도 서포리의 해송숲을 배경으로 8월 1일부터 2일까지 주섬주섬 버스킹 등이 펼쳐지고 8월 3일에는 경인방송 라디오 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에게 풍성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년도 하루만 개최했던 행사를 3일로 확대했다. 친환경 체험으로 씨글래스(sea glass) 목걸이, 종이꽃 만들기, 천연연사 인형 만들기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과 음악을 접목한 행사를 통해 인천만의 특색있는 아름다운 섬 여행 확산을 위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 위한 여름방학 음악회...인천 곳곳에서 열려
오는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총 다섯 개의 연주회가 인천의 곳곳에서 열린다. 합창, 오케스트라, 피아노 독주, 목관 5중주 등 각각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무대가 마련되어 골라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시원한 공연장에서 재미난 음악 이야기와 황홀한 연주를 들으며 생기를 되찾을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인천시 학생교육문화회관과 손잡고 <2024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선보인다. 정한결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아 ‘문학과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이라는 부제 아래,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 등 문학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또한,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단 제2바이올린 제2종신수석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클래식 음악과 문학적 이야기가 어떻게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보고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8월 14일 오후 7시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로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1명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올해 14살을 맞이한 “청소년을 위한 공연축제 <썸머페스티벌>”도 인기 만발의 무대를 예고한다.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음악가들과의 만남으로 클래식 지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다.
첫째 날인 8월 15일에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16일에는 한국인 최초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클래식계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각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이 모인 목관 5중주 앙상블 디아파종이 무곡(舞曲)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해설과 눈높이를 맞춘 프로그램, 합리적인 관람료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리며 전 좌석 1만 5천 원이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영화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짜릿한 무대를 마련하였다. 장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돋보이는 “슈퍼맨”, 첫 소절만 들어도 두근거리는 마블 영화 시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명가(名家) 스튜디오 지브리와 디즈니의 OST 등을 연주하며, 시대와 세대를 넘나드는 합창으로 여름밤의 꿈같은 시간을 약속한다. 8월 2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R석 2만원, S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신병철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청소년들이 학업의 중압감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여름 클래식 파티를 준비했다”며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예술적 자극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여름방학시즌 청소년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인천문화예술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