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뭐든지 잘할 수 있어.” “하하하하하.”
옛 학전의 새이름인 아르코 꿈밭극장에 아이들을 위한 노래와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김민기의 꿈’을 닮은 많은 꿈들이 한바탕 어우러졌다.
아르코 꿈밭극장 개관 기념행사가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사장, 김종규 삼성출판사 회장, 개관 특별 공연을 보러온 아이들이 함께 했다.
암 투병으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민기 대표는 개관식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김성민 학전 총무팀장에게 개관식에 꼭 참석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하공연으로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가 연출한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와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연극 ‘뜀뛰는 여관’ 중 한 장면이 공연됐다.
참석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제자리 뛰기를 하며 한데 어우러진 순간은 ‘김민기의 꿈’을 닮아있었다.
아르코 꿈밭극장에는 학전의 숨결이 곳곳에 남아있다. 학전 소극장 시절 입구에 세웠던 김광석 추모비, ‘지하철 1호선’의 독일 원작을 썼던 폴커 루트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은 그대로 있다.
예술위가 준비한 학전의 연혁을 밝힌 기념물도 한켠에 자리해있다. 기념물에는 “1991년 3월 15일 개관한 학전 소극장은 총 359개 작품을 기획·제작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으로 동시대 삶과 시대정신이 살아 숨 쉬는 소극장 문화를 일궈냈다. 33년간 많은 공연예술인들의 성장 터전이자 관객들의 삶 속에 함께 한 공간이었으며, 한국 공연문화의 못자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적혀 있다.
예술위는 학전소극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17일 “현재 1층에는 상점이 들어와 있는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저 공간을 학전의 아카이빙 공간과 아이들, 창작자를 위한 곳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학전의 대표 작품인 ‘지하철 1호선’, ‘고추장 떡볶이’의 맥을 이을 수 있는 작품을 공모해서 공연하고, 레퍼토리화해 운영하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석 콘서트’도 계속 꿈밭극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기념 재단과 협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코꿈밭극장은 총면적 236㎡에 텃발스튜디오(3층), 꽃밭라운지(2층), 꿈밭극장(지하 2층)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건물 지하 2층에 자리한 공연장은 169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3층에 있는 ‘텃밭스튜디오’는 공연 연습과 어린이 관객 참여형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2층 ‘꽃밭라운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규 삼성출판사 회장이 아이들을 위한 책을 기증했다.
지난 3월 15일 학전이 폐관한 가운데, 4개월 만에 문을 다시 열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마음이 모였기에 가능했다. 함께 ‘꿈’을 심었다.
예술위는 기편성된 예산을 활용에 안전 등에 관한 리모델링을 했다. 홍승욱 예술위 극장운영팀 팀장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김민기 대표께서 참 많이 이 극장을 아끼고, 손수 수리하시면서 이 극장을 지키려고 노력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극장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올해 아르코꿈밭극장의 예산은 8억원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의치가 않을 경우에는 ‘어린이 꿈밭 펀딩’을 개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어려운 소극장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며 “그동안에는 학전이 공공의 일을 민간에서 대신했다. 이제는 아르코가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2024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 중 4개의 공연을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개최한다.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은 “아르코꿈밭극장은 작품이 관객을 만나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다”라며 “김민기 대표님은 음악극의 형태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선생님의 장르를 이어 받은 작품이 많은 데 꿈밭극장에서 공연한다면 의미가 클 것이다”고 짚었다.
옛 학전의 새이름인 아르코 꿈밭극장에 아이들을 위한 노래와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김민기의 꿈’을 닮은 많은 꿈들이 한바탕 어우러졌다.
암 투병으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민기 대표는 개관식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김성민 학전 총무팀장에게 개관식에 꼭 참석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하공연으로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가 연출한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와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연극 ‘뜀뛰는 여관’ 중 한 장면이 공연됐다.
참석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제자리 뛰기를 하며 한데 어우러진 순간은 ‘김민기의 꿈’을 닮아있었다.
아르코 꿈밭극장에는 학전의 숨결이 곳곳에 남아있다. 학전 소극장 시절 입구에 세웠던 김광석 추모비, ‘지하철 1호선’의 독일 원작을 썼던 폴커 루트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은 그대로 있다.
예술위가 준비한 학전의 연혁을 밝힌 기념물도 한켠에 자리해있다. 기념물에는 “1991년 3월 15일 개관한 학전 소극장은 총 359개 작품을 기획·제작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으로 동시대 삶과 시대정신이 살아 숨 쉬는 소극장 문화를 일궈냈다. 33년간 많은 공연예술인들의 성장 터전이자 관객들의 삶 속에 함께 한 공간이었으며, 한국 공연문화의 못자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적혀 있다.
예술위는 학전소극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17일 “현재 1층에는 상점이 들어와 있는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저 공간을 학전의 아카이빙 공간과 아이들, 창작자를 위한 곳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학전의 대표 작품인 ‘지하철 1호선’, ‘고추장 떡볶이’의 맥을 이을 수 있는 작품을 공모해서 공연하고, 레퍼토리화해 운영하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석 콘서트’도 계속 꿈밭극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기념 재단과 협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코꿈밭극장은 총면적 236㎡에 텃발스튜디오(3층), 꽃밭라운지(2층), 꿈밭극장(지하 2층)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건물 지하 2층에 자리한 공연장은 169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3층에 있는 ‘텃밭스튜디오’는 공연 연습과 어린이 관객 참여형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2층 ‘꽃밭라운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규 삼성출판사 회장이 아이들을 위한 책을 기증했다.
지난 3월 15일 학전이 폐관한 가운데, 4개월 만에 문을 다시 열 수 있었던 것은 모두의 마음이 모였기에 가능했다. 함께 ‘꿈’을 심었다.
예술위는 기편성된 예산을 활용에 안전 등에 관한 리모델링을 했다. 홍승욱 예술위 극장운영팀 팀장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김민기 대표께서 참 많이 이 극장을 아끼고, 손수 수리하시면서 이 극장을 지키려고 노력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극장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올해 아르코꿈밭극장의 예산은 8억원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의치가 않을 경우에는 ‘어린이 꿈밭 펀딩’을 개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어려운 소극장이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며 “그동안에는 학전이 공공의 일을 민간에서 대신했다. 이제는 아르코가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아시테지 코리아는 ‘2024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 중 4개의 공연을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개최한다.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은 “아르코꿈밭극장은 작품이 관객을 만나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다”라며 “김민기 대표님은 음악극의 형태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선생님의 장르를 이어 받은 작품이 많은 데 꿈밭극장에서 공연한다면 의미가 클 것이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