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후 3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면 당장 오늘이라도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있고 본회의도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 금투세 유예 같은 세제개편이나 연금개혁 이슈라면 당장이라도 여야 간 합의를 위한 논의에 착수할 용의가 있다"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이재명 전 대표가 그렇게나 서둘렀던 연금개혁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여야 간의 진지한 논의 한 번 없이 다수 의석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쟁적 법안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며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법,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법, 이재명 방탄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는 의사일정 합의에는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