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지도자협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 촉구…"정당성 없어"

2024-07-12 15:14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이하 지도자협회)가 12일 성명을 내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지도자협회는 감독 선임 작업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위원 사퇴로 5명만 남은 상황에서 새 감독을 선임한 것을 꼬집었다.

    지도자협회는 "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위원도 추가해 해당 위원회가 감독 선임을 매듭짓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라며 "만약 기술위원회로 감독 선임 작업을 이관하려 했다면 남아있는 위원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를 거치는 절차를 지켰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글자크기 설정

"위원장 다시 선임하고 감독 선임 매듭짓게 하는 것이 상식"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면접 기준 특정 후보 앞에서 주관적"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절차와 시스템 망각"

홍명보 감독을 향해 울산HD 팬들이 비판 걸개를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을 향해 울산HD 팬들이 비판 걸개를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이하 지도자협회)가 12일 성명을 내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도자협회는 감독 선임 작업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위원 사퇴로 5명만 남은 상황에서 새 감독을 선임한 것을 꼬집었다.

지도자협회는 "위원장을 다시 선임하고 위원도 추가해 해당 위원회가 감독 선임을 매듭짓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라며 "만약 기술위원회로 감독 선임 작업을 이관하려 했다면 남아있는 위원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를 거치는 절차를 지켰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자협회는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밤늦게 홍 감독을 찾아가 감독직을 제안한 점을 '취업 비리'라 지적했다.

이들은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면접 기준이 특정 후보 앞에서 주관적이고 자의적 해석으로 바뀌어야 했는가?"라며 "우리 지도자들에게 협회 행정 절차적 정당성이야말로 그나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의 사다리"라 강조했다. 

이어 "절차와 시스템은 시행착오 과정에서 더 단단해지고 그에 따른 결과는 정당성을 부여받아 궁극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며 "정 회장은 이런 상식을 망각했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홍 감독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광주FC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적 시선에 대해 "시스템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 이사가) 만나자고 해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어떤 평가를 했냐고 물었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이 이사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