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잘못 부르는 실수를 한 것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감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인사말 후 옆에 있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신사·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며 말을 바로 잡고는, “나는 푸틴을 물리치는 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토에 모인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누구나 말실수를 하곤 한다.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이 매우 자세하고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말실수는 있기 마련이고, 만약 항상 모든 이들을 감시한다면 충분히 (말실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말실수)은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매우 분명하게 말한 내용을 단 하나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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