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공개 10월로…테슬라 주가 8.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를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약 8% 하락했다.  

앞서 테슬라는 오는 8월 8일에 로보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시제차량 제작에 시간을 늘리면서, 공개가 10월로 미뤄졌다고 이날 전했다. 

테슬라는 양호한 2분기 자동차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로보택시 공개가 뒤로 밀리면서 분위기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관련기사

• 3대 지수 동반 상승…테슬라 2.48%↓
• 테슬라 22% 폭등...IBM 실적 실망에 다우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주주들에게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2015년에 테슬라 자동차가 3년 안에 '완전한 자율주행'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고, 2019년에는 2020년까지 100만대의 로보택시 차량이 도로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공허한 약속을 남발하곤했다. 
 
더구나 테슬라가 신규 모델을 공개한다고 해서 바로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트럭을 공개했지만, 2022년 12월이 돼서야 차량 인도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