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두산은 10일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브랜든 와델을 대신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 게이쇼를 선택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6주이며 두산이 그에게 지불하는 금액은 400만엔(약 3431만원)이다.
이로써 시라카와는 올 시즌 SSG 랜더스에 이어 두산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서 활약한 두 번째 팀을 찾게 됐다. 앞서 시라카와는 SSG와 6주 180만엔(약 1544만원)에 계약했는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무려 2배가 넘는 금액에 두산과 사인에 성공했다.
두산 관계자는 "시라카와는 다양한 구종을 갖춘 선발투수다. KBO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던지며 적응을 마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는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 입단해 기쁘다. 등판하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력 피칭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두산은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에릭 요키시와도 계약설이 돌았으나, 요키시의 비자 문제 등을 고려해 당장 활용 가능한 시라카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요키시는 지난해 7월 이후 공식 경기에 등판한 이력이 없어 실전 감각에도 우려가 있었다. 두산으로서는 재활 후 돌아올 브랜든이 있기에, 고점이 높은 요키시보다 시라카와라는 안정적인 선택을 한 셈이다.
한편 시라카와는 오는 11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수원에서 선수단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