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정책 제안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그동안의 정책이 북한이탈주민을 지원의 대상으로만 보았다면, 이제는 그들이 한반도 통일과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정책이 새로운 도약을 할 때"라며 "통일부도 지난 5월 북한이탈주민 정책에 관한 범정부 차원의 3개년 종합계획인 '제4차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흘 뒤인 7월 14일은 이러한 변화의 시작이 될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라며 "이번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탈북민이 수혜자에서 우리 사회의 기여자가 됐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자유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 역시 북한이탈주민 여러분의 노력과 성장에 대해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포용적인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현재 혼용되고 있는 탈북민·새터민 등의 용어를 '북배경주민' 또는 '탈북국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북한이탈주민의 안전·주거·일자리 등을 통합 지원하는 서비스조정담당관을 도입하고,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