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75주년 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체계에 필요한 장비를 기부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창설 75주년 행사에서 미국,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방공 무기체계 5개에 필요한 장비 기부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수 있고 그럴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 계획을 전했다.
한편 최근 '인지력 논란'으로 인한 사퇴 압박에 시달렸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 연설에서 비교적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그는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고, 토론에서 보였던 언어적 실수나 혼란의 징후를 피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