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문화재단이 영국 왕립예술대학과 진행하는 첫 번째 공동프로젝트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의 결과 전시가 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8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성남문화재단과 RCA가 공동 기획·개최한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Re-Imagining the City)’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시민에게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예술인 등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 9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5일간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을 진행한 RCA 게리 클라우(Gary Clough) 학과장과 손경화 교수는 성남에 대한 역사와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성남시민을 위한 커리큘럼을 연구·개발했으며, 현장에서 RCA 졸업생들이 조력자로 함께 참여해 심도 있는 워크숍을 이어갔다.
워크숍에서는 문화예술 강의와 그룹 스터디, 골판지를 주재료로 활용한 예술 활동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탐구하고 다양한 추억을 공유하며, 성남의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속된 시간 속에서 ‘성남과 나 사이’의 의미 있는 연결점을 찾아보는 한편, 도시의 과거 기억을 간직한 중장년층, 현재를 이끌어가는 청년세대, 미래를 맞이할 어린이들이 각각 생각하는 성남의 모습을 콜라주 작품과 다양한 설치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날 진행한 전시 개막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대신해 손용식 교육문화체육국장과 김은혜 국회의원, 성남시의회 안극수 문화복지위원장 등이참석했다.
신상진 시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영국 왕립예술대학과 성남시의 예술 분야 첫 번째 공동프로젝트가 RCA 교수진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처럼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예술을 통해 성남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함께 미래를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워크숍 주재료인 골판지를 활용해 워크숍 프로그램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편, 왕립예술대학(RCA)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세계적인 권위의 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으로 1837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