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원전 관련주들이 장 초반 초강세다.
9일 오전 9시35분 기준 비츠로시스 주가는 전일 대비 128원(27.71%) 상승한 590원에 거래되고 있고 서전기전은 900원(16.39%) 오른 6390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기술 역시 230원(9.83%) 뛴 2570원, 두산에너빌리티도 800원(3.81%) 오른 2만1800원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최종 입찰서를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체코 현지에서는 EDF가 러시아와 협력 관계가 있는 점을 들어 안보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체코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이후 15년 만에 성과를 올리게 된다. 규모 역시 20조원이었던 바라카 프로젝트를 뛰어넘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