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군 행정권 남용 폐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것이 어떻게 순직 해병의 숭고한 희생을 장비에 비유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 입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채 상병 순직을 '군 장비 파손'과 비교해 언급한 주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주 의원은 "그런 패륜적 발상을 하고 입으로 뱉는 민주당이야말로 고귀한 희생을 모독하는 처사"라며 "필리버스터로 특검법의 문제가 낱낱이 알려지자 여론의 심판이 두려워 뒤늦게 생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서해교전과 천안함의 대한민국 영웅들을 홀대하고 목함지뢰 희생 장병을 조롱한 민주당의 DNA가 또 발동된 것"이라며 "나는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애국심을 존중하지만, 일주일여 만에 동료 군인들의 책임을 성급히 결론 내린 독단도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엄중함이 사망사고보다 훨씬 적은 민사 사안에 불과하더라도 젊은 장병들의 책임 소재를 가릴 때는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야 억울한 장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가정적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