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의 주동 세력인 테러 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가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언론 템포 등에 따르면 JI 최고 지도자로 꼽히는 아부 루스단은 지난 2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지도자들과 JI 해체를 선언하고 인도네시아 품으로 돌아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JI는 1993년 이슬람 무장 조직 알카에다의 동남아시아 지부로 인도네시아에서 결성됐다. 2002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에서 폭탄 테러를 자행해 202명이 사망하는 피해을 냈다. 다만 현지 당국의 강력한 대테러 정책으로 세력은 점점 약해졌고, 10년 넘게 이들의 대형 테러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