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정부가 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충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초대형 수주 프로그램 신설과 개발협력 확대를 위한 K-파이낸스 패키지 등 금융수단의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역동경제, 경제외교, 공급망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제적으로 늘린 수은 재원에 대한 생산적 관리와 운용을 위해 정부는 향후 5년간 전략수주 85조원, 첨단산업 분야 50조원을 지원하고 건설·인프라, 원전‧방산 등 초대형 수주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중점 협력국과의 대형 개발사업 협력, 공급망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수은금융·EDCF·공급망기금을 묶은 K-파이낸스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경제외교 성과사업의 전후방 지원과 공급망 금융을 확대하는 등 수은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수은이 ‘수출입’을 넘어 ‘국제협력’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안건인 '통상협정 추진전략'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인도 태평양 핵심 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더 넓고, 보다 촘촘한 통상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 해외수주 추진계획에 대해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수주를 집중 지원해 수출·수주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사우디 네옴시티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중앙아시아 순방 관련 성과와 후속조치'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와의 주요 분야 경제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성장과 발전을 달성하겠다"며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을 통해 거둔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핵심광물, 에너지·인프라 등 5대 핵심분야 이행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