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가 지난 2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7/03/20240703154347178547.jpg)
22대 국회 개원 초기부터 여야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이 자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나간 국민의힘' 발언을 두고 유감을 표했지만, 짧은 사과로 국민의힘 측에서 고성과 함께 강한 반발이 터져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어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과를 해야 할 것 아니냐", "이게 뭐하는 짓이냐" 등의 고성과 함께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소리를 지르며 본회의장은 고성에 휩싸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을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했고, 박 원내대표는 발언을 조금 보완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대정부 질문 중에 있었던 여러 공방 중,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이상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잘 했다"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 중 국민의힘의 '한·미·일 동맹' 논평 표현을 두고 "정신나간 국민의힘"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했고,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채상병 특검법' 법안 상정도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