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부모·교직원 77%,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공감

2024-07-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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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정책연구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 인식 조사' 결과 발표

향후 중점 추진과제로는 학력신장,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전북에듀페이 順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사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사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 학부모와 교직원의 76.6%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학력신장,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전북에듀페이 등을 꼽았다.

전북교육청미래교육연구원 미래교육정책연구소(소장 한숙경)는 전북교육 대전환 2주년을 맞아 5월 21~28일 학부모 5415명과 교직원 2206명(교원 1725명, 직원 454명) 등 총 7621명을 대상으로 한 ‘전북교육청 교육정책 인식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전북교육의 정책 기조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3.4%는 ‘매우 동의한다’, 43.2%는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전체의 76.6%가 전북교육청의 정책 기조에 긍정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반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1.9%, ‘동의하지 않는다’는 2.6%에 그쳤고, (나머지) 19.0%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학력신장, 미래교육 환경 구축, 학생 인권과 교원 보호, 학생 해외연수, 전북에듀페이 지급 등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5.4%가 ‘매우 잘하고 있다’, 41.5%가 ‘잘하고 있다’고 했다. 전체의 66.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매우 못함’(3.4%)과 ‘못함’(5.2%) 등 8.6%였다.

학력신장 등 전북교육 대전환 핵심 정책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학력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7%가 ‘동의한다’고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7.5%, ‘보통이다’는 20.9%였다.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5.5%가,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3.1%가 ‘동의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이와 함께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69.1%) △작은학교 살리기(75.8%)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77.7%) △전북에듀페이(79.0%) △특수교육 확대(83.4%)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78.2%) △학생 시민의식 향상(75.1%) △수업 혁신(75.7%) △진로·진학교육 활성화(84.3%) △전북형 늘봄학교(68.4%)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등 전북교육 대전환 핵심 정책들에 대한 긍정 평가가 고루 높게 나타났다.

향후 정책 수립에 참고할 만한 과제로는 학력신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무엇이냐’(복수 선택)는 질문에 학력신장(56.8%),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33.6%), 전북에듀페이(33.1%), 진로·진학 교육 활성화(31.3%), 작은학교 살리기(22.8%) 순으로 응답했다.

이 밖에‘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해달라’는 질문에 학부모들은 △인성교육 △공교육 강화 △에듀페이 등을, 교직원들은 △교권보호 △인성과 실력 △특수학교 등을 꼽았다.

이번 인식 조사는 서거석 교육감의 취임 2주년을 맞아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지난 2년 동안 추진한 교육정책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정책 수립을 어떻게 할 것인지 참고할 목적으로 실시했다.

전북교육청은 이 조사 결과를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달 2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전북 교육정책 인식 조사에서 교육가족들이 앞으로 2년 전북교육의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정책으로 학력신장을 꼽았다”면서 “쉽지 않은 과제지만 향후 2년 학력신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년도 어울림학교 공모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농어촌 작은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농어촌학교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어울림학교를 공모한다.

어울림학교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소규모학급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의 학생 유입을 통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어울림학교는 총 147개교가 운영 중이다. 

유형별로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개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개교, 교육과정 협력형 20개교, 학교-마을 협력형 7개교다.

전북 전체 학교 766개교 중 41.1%인 314개교가 60명 이하 소규모학교이고, 이 가운데 299개교가 농어촌 소재 학교인 전북의 현실에서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인 어울림학교 운영 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군 접경지역의 작은학교 학생 유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광역형 어울림학교(시‧군 간 공동통학구형)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작은학교와 큰학교 1:1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동학구 운영을 2025년부터 전주 개발지구 내에 한해 작은학교와 큰학교가 1:2로 공동학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과대 학교에서 작은학교로 학생 유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과대 학교의 학습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유입 방향을 기존 읍지역에서 면지역으로의 이동뿐 아니라 읍지역에서 읍지역 학교로의 이동 제한을 풀어 소재지별 학교 규모 차이로 인해 어울림학교 신청에 곤란을 겪고 있는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울림학교 운영에 대한 단위 학교 책무성을 제고하고자 재공모를 신청한 학교는 어울림학교 운영 평가자료를 제출, 심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 어울림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15일까지 신청 서류를 작성해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교육지원청 어울림학교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도교육청에서 8월 말 최종 대상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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