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4'를 개최했다. 이는 각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구글 광고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행사 주제는 '제미나이 시대, 함께 만들어 가는 구글 광고(Ads)의 새 시대'다. 광고주, 광고 대행사, 제작자, 개발자 등 디지털 마케팅 업계 종사자 약 25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 AI의 발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구글 광고가 그 어느 때보다 국내 기업에 큰 도움을 줄 거란 확신을 강하게 갖게 됐다"며 "브랜드 안전과 개인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모든 파트너들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에선 생성형 AI의 연구‧적용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생성형 AI 성장률은 연평균 26%에 달했다. 특히 소비재와 리테일(소매) 산업의 활용도가 컸다. 액센츄어 싱가포르는 이러한 성장세가 국내 기업의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 하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국의 AI 마케팅 준비도와 구현도는 각각 3.24점(5점 만점), 34%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준비도에 비해 구현도가 낮은 성향을 보였다. 이를 초래한 요인은 'AI에 대한 낮은 이해도'다. 패트릭 권 액센츄어 싱가포르 시니어 매니저는 "모든 기업이 생성형 AI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는 반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낮은 이해도로도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AI 기반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인지도 향상에 적합한 ‘동영상 도달 범위 캠페인’ 외에도 △동영상 조회수 획득 캠페인(브랜드 고려) △디맨드젠 캠페인(구매 고려) △검색 광고+실적 최대화 캠페인(구매) 등으로 나뉜다. 기업은 사업 목표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적용하면 된다.
구글은 자사 AI 툴을 사용한 마케팅 성공사례로 LG유플러스와 올리브영을 소개했다. 이 중 LG유플러스는 ‘유플닷컴’의 인지도 개선과 구매전환 유도라는 두 가지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광고 소재를 다각화하고, 기존 고객과 유사한 속성을 가진 사용자에게 광고를 게재했다. 그 결과 신규 방문고객은 200만명 이상 늘었고, 다른 캠페인 대비 295% 높은 클릭률을 달성했다.
구글은 행사장에 ‘AI 샌드박스' 부스를 마련해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읽고 생성하는 기술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