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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동천 하구 습지 위치도. [사진=순천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7/03/20240703092459830377.jpg)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 내 농경지를 습지로 복원하기 위해 지난 6월 토지매입 및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국회 국비 증액 사업으로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습지 토지매입비로 추진됐다.
이러한 습지 복원은 동천의 홍수 예방 및 수질개선뿐만 아니라 순천시 시조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등의 서식지의 확대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넓히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로써 순천시가 순천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생태 복원을 통해 기후위기와 종소멸에 대응하는 강한 생태도시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습지복원팀을 신설하여 환경부 습지 토지매입비 총 238억원 중 120억원의 토지매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토지매입은 순천시의 습지 복원 및 지속가능한 생태 보전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순천시 관계자는 “동천하구의 습지 복원은 연차적으로 내년까지 토지매입 및 복원 사업을 통해 순천만부터 도심방향으로 생태축을 연결할 계획이다”며,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와 생태계보호에 대한 시대적 흐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의 원시성을 더욱 강화하여 고품격 생태관광을 통해 생태가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