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등 경제 분야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찐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찐 총리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방한해 3일까지 국내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찐 총리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작년 6월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뤄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낼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찐 총리 등 베트남 지도부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활동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그동안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 광물 개발·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찐 총리는 "그간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들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찐 총리는 올해 10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