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의 펀드다이브] 높은 보수에도 인기…액티브 ETF 매력은

2024-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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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티브 ETF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겼다.

    액티브 ETF로 잘 알려진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총 11종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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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총액 152.6조, 액티브 ETF 비중 33% 넘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력은 무엇일까. 액티브 ETF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겼다. 자산운용사들도 액티브 ETF를 꾸준히 출시하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에도 비교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ETF 순자산총액(AUM)은 15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액티브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33%가 넘는다.
통상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다. 액티브 ETF는 벤치마크 지수보다 초과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펀드 매니저의 개입을 통해서다. 우리나라에서 액티브 ETF는 2017년 6월 채권형 액티브 ETF가 상장하면서 시장에 등장했다. 2020년 7월에는 주식형 액티브 ETF 출시도 가능해지면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액티브 ETF는 현행 제도상 벤치마크 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상관계수는 ETF와 벤치마크 지수가 얼마나 비슷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이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벤치마크 지수와 유사하게 오르내린다는 의미다. 패시브 ETF의 경우 0.9다. 액티브 ETF는 70%는 지수를 따라가고 나머지 30% 내에서만 운용 자율성이 주어진다.

액티브 ETF는 운용 인력의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패시브 ETF에 비해 운용 보수는 높게 책정된다. 그럼에도 가장 큰 강점은 벤치마크 지수를 뛰어넘는 수익성에 있다. 일각에선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공모펀드의 자리를 액티브 ETF가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액티브 ETF로 잘 알려진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총 11종을 상장했다. 이 회사 ETF의 평균 총보수는 0.80%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순자산 2388억원 규모의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다. 지난해 5월 상장한 이 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이 71.87%로 나타났다. 벤치마크 지수인 솔랙티브 글로벌 AI 지수다. 지난 1일 기준 1년 수익률은 37.08%를 기록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경우 총 8종의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평균 총보수는 0.99%다.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가 순자산 421억원으로 가장 큰 펀드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는 S&P500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29.04%다. S&P500의 수익률은 22.88%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총 5종이 상장돼 있다. 모두 총보수 0.50%다. 지난해 8월 출시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1498억원으로 가장 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20%다.

중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다양한 액티브 ETF를 출시하면서 투자자의 주목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중 신규 상장한 ETF를 보더라도 12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액티브 ETF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미국 주요 빅테크와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4종의 ETF를 출시했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1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관심이 높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첫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인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를 지난달 11일 상장했다. 국내 저평가 종목 중 주주가치 개선이 진행되거나 예정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6월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를 상장했는데 나흘 만에 설정액인 90억원이 모두 거래됐다. AI 관련 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력 인프라 등 관련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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