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5개월 만에 열리게 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흥행 가도를 타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대표직에 출마한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모두 서울대 학부 출신이다. 보수 정당에서 주류로 활약한 서울대 동문이 이른바 '선후배 매치'를 벌이게 된 가운데 어떤 인물이 차기 당권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권 주자 4인 중 한동훈·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각각 판사·검사·변호사로 일한 율사들이다. 특히 나 후보와 원 후보는 82학번 동기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시절 정계에 입문해 당과 정부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았다. 92학번인 한 후보는 정치 경험은 적지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10 총선을 지휘하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윤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여당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연속 5선을 달성했다.
각 후보의 경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서울대 출신들은 국내 보수 정당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해 왔다. 1일 아주경제가 국회기록보존소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전당대회를 거쳐 정식 선출된 한나라당 계열 역대 보수 정당 당대표 17명 중 10명은 서울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적 정치가 만연했던 '3김(YS·DJ·JP) 시대' 청산을 위해 당시 이회창 총재와 대선 단일화를 결단한 뒤 취임한 조순 전 한나라당 총재부터 국민의힘의 마지막 당대표이자 '친윤(친윤석열)계' 중심인 김기현 의원까지 총 10명의 보수 정당 대표가 서울대를 나왔다.
이 중 학과별로는 법대 출신 대표가 7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선 후보로도 나섰던 이회창 전 총재와 최병렬·강재섭·박희태·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했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대표를 맡은 김기현 의원은 모두 법대 출신이다.
서울대 출신이 아닌 당대표 사례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3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4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됐지만, 4월 총선에서 1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그해 7월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고, 2006년 6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편 이번 7·23 전당대회 후보 4명 중 3명이 법대를 졸업하고 업계에 몸담았던 만큼 법조계가 '보수 정당 대표 배출' 명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윤 후보와 같은 경제학과 출신의 전직 당대표는 지난 2009년 9월 취임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뿐이기도 하다. 또 윤 후보가 최근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도를 보이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당권 주자 4인 중 한동훈·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각각 판사·검사·변호사로 일한 율사들이다. 특히 나 후보와 원 후보는 82학번 동기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시절 정계에 입문해 당과 정부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았다. 92학번인 한 후보는 정치 경험은 적지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4·10 총선을 지휘하면서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윤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여당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연속 5선을 달성했다.
각 후보의 경력에서 확인할 수 있듯 서울대 출신들은 국내 보수 정당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해 왔다. 1일 아주경제가 국회기록보존소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 전당대회를 거쳐 정식 선출된 한나라당 계열 역대 보수 정당 당대표 17명 중 10명은 서울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왕적 정치가 만연했던 '3김(YS·DJ·JP) 시대' 청산을 위해 당시 이회창 총재와 대선 단일화를 결단한 뒤 취임한 조순 전 한나라당 총재부터 국민의힘의 마지막 당대표이자 '친윤(친윤석열)계' 중심인 김기현 의원까지 총 10명의 보수 정당 대표가 서울대를 나왔다.
서울대 출신이 아닌 당대표 사례로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3월 17대 총선을 앞두고 4대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됐지만, 4월 총선에서 12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그해 7월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고, 2006년 6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편 이번 7·23 전당대회 후보 4명 중 3명이 법대를 졸업하고 업계에 몸담았던 만큼 법조계가 '보수 정당 대표 배출' 명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윤 후보와 같은 경제학과 출신의 전직 당대표는 지난 2009년 9월 취임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뿐이기도 하다. 또 윤 후보가 최근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도를 보이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