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RL 주석 재무공시 금융업 확대 시행…상장사·회계법인 지원 강화

2024-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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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기업 공시·재무정보를 컴퓨터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국제규격 'XBRL(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 기반 주석 재무공시 시행 대상이 내년부터 금융업 상장법인까지 확대된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안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시스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사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XBRL 재무제표(금융업 주석)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금감원 '전자문서제출요령'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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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기 보고서부터 금융업 상장 법인 확대 시행

XBRL 성공적 안착 위해 상장사·회계법인 지원 강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202406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술형으로 작성하는 기업 공시·재무정보를 컴퓨터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국제규격 'XBRL(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 기반 주석 재무공시 시행 대상이 내년부터 금융업 상장법인까지 확대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열린 '재무공시 선진화 추진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단계적 XBRL 주석 재무공시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공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공시 유관기관과 함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내년 3월 확대 적용되는 자산총액 5000억~2조원 규모의 비금융업 상장법인 340여개사의 XBRL 주석 재무공시 일정 등을 감안해 2025년도 반기보고서(2025년8월 제출·12월결산법인)부터 금융업 상장법인(유가·코스닥) 중 개별자산총액(직전 사업연도 기준) 10조원 이상인 대규모 법인부터 우선 시행한다.
 
이후 2조원 이상(2026년도 반기보고서) 및 미만(2027년도 반기보고서) 금융업 상장법인 등으로 순차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개별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비금융업 상장법인(최초 적용그룹)은 2023년도 사업보고서(2024년 3월)부터 XBRL로 작성한 주석을 제출하고 있다.
 
지난 3월 156개사가 제출한 첫 XBRL 주석 공시의 경우 XBRL 주석 중 일부(42개사, 27%)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됐고 정정 공시를 완료했다.
 
두 번째 XBRL 주석 공시(2024년5월, 161개사)는 주요 입력 오류 등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맞춤형 실무교육도 제공해 오류 없이 모두 정상 제출된 상태다.
 
금감원은 내년에 확대되는 XBRL 주석공시 대상 상장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상장사·회계법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 적용 대상은 자산총액 5000억~2조원 규모의 비금융업 상장사 340개사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금융업 상장사 27개사다.
 
금감원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장사 재무공시 지원 방안을 확대 시행하고 상장사 등 업계 의견을 수시로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무공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상장사가 사전에 점검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연중 가동하고 유관기관 등과 함께 피드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장사의 XBRL 주석 작성 이해도 제고를 위해 공시 유관기관에 대상 상장사 전체에 대한 실무교육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XBRL 재무공시 안착과 상장사 의견 수렴 등을 위해 주요 상장사(14개사)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구성, 제출인 관점에서 'XBRL 재무제표 작성 매뉴얼' 검토 및 금감원 XBRL 작성기 개선 필요사항 등에 관한 의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의 XBRL 자문 품질 지원도 강화한다. 금감원과 회계법인 등과의 1대 1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유관기관(한국공인회계사 등)과 함께 회계법인에 대한 XBRL 전문교육 등을 지속 제공해 회계법인의 XBRL 자문 품질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XBRL 재무공시 안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시스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XBRL 재무공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사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XBRL 재무공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XBRL 재무제표(금융업 주석) 제출 관련 변경사항 등을 반영해 금감원 '전자문서제출요령'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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