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제일시장에서 전통을 지키며 나눔을 실천하는 장수두부 김호진 씨 부부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호진 씨 부부는 2012년 여수 제일시장에 조그마한 점포를 열며 두부 사업을 시작했다. 12년 동안 이곳에서 성실하게 사업을 이어오며 전통시장에서 꿈을 이루었다.
김 씨 부부는 두부의 재료인 콩과 간수를 100% 국산 최고 등급 원료만 고집하며 자부심 가득한 핸드메이드 친환경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호진 씨는 “저희 가게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거의 수작업으로 제조하고 있다”며, 기계를 사용하면 수월할 수 있지만 정성과 맛을 온전히 담기 위해 수작업을 고집한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동생 부부에게도 비법을 전수해 원도심 서시장에 분점을 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과거의 어려움을 잊지 않고 성실과 부지런함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점포를 더 늘리고 싶다는 큰 꿈도 가지고 있다.
김 씨 부부는 이른 새벽부터 점포 문을 열고 온종일 생업에 매달리면서도 4명의 아이를 키워냈다.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이었지만, 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이제는 단골 손님도 많아졌으며, 50~60대 이상의 단골 손님들이 오랜 시간 찾아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