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진 선수는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승마 장애물 부문 최연소 선수로 선발되어 서울시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으며 올해에도 서울시 표준 장애물 대표로 선발되어 2년 연속으로 전국체전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승마 장애물 부문은 한 대회에 4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게 되며, 한 경기당 150필 이상의 말이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전국 승마대회에서는 한 선수가 2필에서 많게는 4필의 말과 경기를 치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개포고 이예진 선수는 지난해 한 필(마명 블릭팩시)의 말로 전국 주요 승마 대회에 출전하여 기량을 발휘해 2024년 승마 장애물 부문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예진 선수는 2023년 독일 론진 아카데미(Longines World Equestrian Academy)에 한국 승마 선수 최초로 참가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KRA 컵 아시아 주니어 승마 대회에도 선발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예진 선수는 "그동안 승마 장애물 선수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여자 선수는 2002년 이진경 선수가 유일했다"며, "남자 선수들이 대다수인 장애물 부문에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각종 방송에서 ‘승마 영재’로 출연한 이예진 선수는 세종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하며 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승마를 접해, 마사회 렛츠런 키즈 선수단으로 발탁되어 선수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물과 마장마술 양 분야에서 활동하던 중, 정성평가가 아닌 정량평가로 실력을 다지기 위해 장애물 부문으로 전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