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 정치인이 됐을 때 나는 최연소 상원의원이었다. 지금은 최고령자가 됐다”며 지금까지 본인이 거둔 성과를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과 중 하나로 일자리 창출을 거론하면서,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두 번의 인지테스트를 받았고, 둘 다 완벽하게 통과했다”며 골프 능력을 자랑했다. 그는 “나는 최근 두 번의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며 “하물며 시니어 대회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회에서 이기려면 꽤 똑똑해야 하고, 공도 멀리 쳐야 한다”면서 골프공을 멀리 날릴 수 있는 점 등을 뽐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키와 몸무게 등을 언급하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한 번 보라”며 “나는 그와 드라이빙 콘테스트도 기꺼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드라이빙 콘테스트란 골프에서 공을 얼마나 멀리 치는지를 겨루는 대회로,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이 골프를 더 멀리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