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사용과 산업활동 등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홍수, 가뭄 등 매년 기후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시켜 배출량 '0'을 만드는 탄소중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충남도는 국내 최다 석탄화력, 석유제품 제조, 제철 등 고탄소 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 차지해 국가 온실가스의 약 4분 1을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 충남의 탄소중립 실현이 필수적이다.
충남도는 정부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45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도내 경제·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탄소중립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 탈석탄을 위해 수소 생산기지 구축, 양수발전, 풍력 발전단지 조성, 바이오가스에너지 활용 등을 추진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도는 이산화탄소보다 83배 강한 메탄에 대해에서도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35%를 감축할 계획으로 국가 감축 목표보다 5% 높은 수치를 목표로 세웠다.
또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해 RE100 기업을 대상으로 ‘외부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 전 공공기관, 대기업, 공기업까지 확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올해에는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탄소 중립 확산 종합 계획'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우리 도는 고탄소 배출 산업 비중이 높아 저탄소 산업으로 경제 개편이 시급한 지역이니 만큼 성공적인 경제 개편과 함께 도민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이 실천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정책을 펼쳐 갈 것”이라고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밝혔다.
도는 언더2연합의 공동의장 지방정부로서 기후위기 국외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각종 국제 대회에 참석해 기후 리더십을 확대했다.
도는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더2연합 총회에서 세계 기후 리더들에게 도의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제한하는 등 국제 기후 협력의 기반을 확대했다.
지난해 8월에 열린 기후현실프로젝트(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설립)의 ‘기후 리더십 교육’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신에너지 발굴을 역설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지난 5월에는 클라이밋그룹에서 주관한 ‘아시아 재생에너지 포럼’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해 철강산업 탈탄소화 지지 선언을 하고 충남도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10월에 개최될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와 연계해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기후 리더정부로 인정받아 2024~2026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 지방정부로 재선출됐다.
도 관계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충남도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 의장 지방정부로서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2024~2026 공동의장에 재선출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지방정부 연대 확장에 앞장서는 기후 리더로 발전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이 포함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