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장학사야"…동급생 뺨 때리고 쌍방폭행 유도한 중학생

2024-06-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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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린 중학생의 아버지가 해당 지역 교육청 장학사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어 "그럴 때마다 가해 학생이 상대방을 때린 후 쌍방 폭행을 유도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못하게 했다"면서 "가해 학생이 평소 '아버지가 교육청 직원이다. (학폭 발생하면) 아버지가 알아서 다 처리해 준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B군의 아버지는 "내가 장학사라서 아들이 혜택을 본 건 없다"며 "아들이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내가 막아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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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린 중학생의 아버지가 해당 지역 교육청 장학사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A군은 수련회를 떠나던 중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동급생 B군의 뺨을 여러 차례 때렸다.

앞서 A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B군에게 "만나면 아무것도 못 할 XX"라고 보냈다. 그러자 B군이 "빌려 간 돈이나 갚으라"고 답했고 이에 화가 난 A군은 B군을 폭행한 것이다. A군에게 폭행을 당한 B군은 사건 이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B군 어머니는 A군의 폭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반장 측에 "가해 학생이 아들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의 돈을 자주 빼앗아 갔다. 1학년 때부터 학교 친구들을 많이 괴롭히고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럴 때마다 가해 학생이 상대방을 때린 후 쌍방 폭행을 유도해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못하게 했다"면서 "가해 학생이 평소 ‘아버지가 교육청 직원이다. (학폭 발생하면) 아버지가 알아서 다 처리해 준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B군의 아버지는 "내가 장학사라서 아들이 혜택을 본 건 없다"며 "아들이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내가 막아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들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알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하며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면 받겠다. 다만 사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학교 폭력 처리 매뉴얼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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