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가 ‘탈 TV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올해 모바일TV ‘엘라이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라이브방송(라방)’을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라방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인스파이어 리조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생중계를 진행하며 콘텐츠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3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패션, 뷰티 등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현장 라방을 고정으로 선보인 결과, ‘엘라이브’ 주문액이 전달 대비 4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이색 장소에서 생중계를 진행해 현장 라방 열기를 이어간다. 7월에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아쿠아리움 이용권을 판매하며, 8월에는 KT&G 상상마당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뮤지컬 티켓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로 이색 먹거리를 판매하는 차별화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롯데웰푸드 본사 1층에서 ‘나뚜루 아이스크림 세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시식 행사를 현장 방송으로 진행했다. 신제품 시식을 해본 고객들의 인터뷰가 반응을 얻으며 4월 평균 대비 30% 높은 주문액을 기록했다.
현장 라방의 화제성은 TV 생방송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23일에는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유튜버 ‘영자씨’의 ‘진국 삼계탕’ 판매 방송을 ‘영자씨’가 운영 중인 부여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로 진행했다.
‘영자씨의 부엌’은 40년 간 전업주부로 살아온 서영자씨가 본인만의 집밥 레시피를 공유하는 채널로, 누적 조회수 약 3억회에 달한다.
이정배 롯데홈쇼핑 엘라이브팀장은 “앞으로 다양한 이색 장소에서 방송을 진행해 고객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모바일 생방송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